바이올리니스트 해진(강해진)과 작곡가 강희(최강희)는 강원도 태백의 함태 탄광에서 열릴 공연을 준비 중이다. 기획자는 마임 아티스트 유진규. 그들은 그 공간에 가장 어울리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고민한다. 〈탄〉은 이후 〈요선〉과 최근 작업 중인 〈비나리〉까지 이어지는, 유진규를 중심으로 한 마임 영화 3부작의 시작으로 이후 〈요선〉에서 본격화되는 퍼포먼스 이미지와 판타지 중심의 서사를 만날 수 있다. 하나의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예술가들이 겪는 고뇌의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마임 영화’라는 생소한 장르를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