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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DONGJU; The Portrait of a Poet
Korea | 2015 | 111min | Fiction | B&W | 12
상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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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관
311
9.9.(토)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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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관 | 311 | 9.9.(토) | 16:50 |
전기영화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인물을 통해 ‘시대의 공기’를 포착해 관객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면, 윤동주(강하늘)와 송몽규(박정민)의 삶과 고뇌와 문학과 죽음을 담은 〈동주〉는 큰 미덕을 지닌다. 언어를 박탈당한 시대에 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주권이 사라진 조국의 젊은이로 저항한다는 것. 〈동주〉는 두 인물을 날줄과 씨줄로 삼아, 우리에게 그 시대를 오롯이 전한다. 흑백 화면 위로 흐르는 시는 심금을 울린다. ‘부끄러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그들이 20대에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에 새삼 가슴 저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