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임 아티스트인 유진규. 50년의 예술 인생을 기념하는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이 펼쳐지고, 인터뷰와 촬영 등이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한 아티스트의 예술 세계는 환기되고 재평가되며, 그의 예술적 욕망은 무엇이었으며 어느 곳을 지향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던져진다. 춘천이라는 공간과 그곳을 대표하는 예술가의 퍼포먼스를 환상적으로 결합한 작품.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와 실험영화가 경계 없이 얽히며, 그 위를 유진규의 마임이 횡단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