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부였으나 달리기를 멈춘 이랑은 서울에서 온 전학생 수민과 친구가 된다. 인기도 많고 항상 자신감 넘치는 수민을 보며, 이랑은 잘 하는 것 없는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우연히 철수라는 엉뚱한 남학생을 만난 이랑은 그에게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철수는 자신의 꿈을 이랑에게 이야기한다. 안재훈 감독이 2011년에 연출한 장편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소중한 성과이자, 십 대 성장 영화의 좋은 사례다. 꼼꼼한 조사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공간과 디테일 묘사는 1970~80년대를 되살린다. 박신혜, 송창의, 오연서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