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농장에서 태어난 로렌이와 로지는 해외 입양을 기다린다. 임시 보호를 맡은 가연은 3Kg이었던 그들이 20Kg이 될 때까지 약 10개월 동안 함께 한다. 두 반려견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은, 단지 로렌이와 로지를 위한 시간만은 아니다. 그들을 돌보면서 가연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고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스스로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2021년부터 강릉에 거주하면서 여러 유기견들의 임시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는 이가연 감독의 기록. 일방적 양육이 아닌, 반려동물과 함께 성장하는 인간의 모습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