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kg의 거구인 찰리(브랜든 프레이저)는 자신의 집에 은둔하며 온라인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작문을 가르친다. 그를 찾아오는 유일한 사람은 간호사 리즈(홍 차우). 그러던 어느 날, 딸 엘리(세이디 싱크)가 찰리를 찾아온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영화 〈더 웨일〉은 방 하나에서 대부분의 장면이 전개되지만, 단조롭다고 느껴지지 않는 건 원작 희곡의 힘과 배우들의 빈틈없는 앙상블 덕분이다. 상처와 구원과 연민과 고통 등 인간의 원초적 감정들을 뭉클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분장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