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혼자인 선(최수인)은 홀로 교실에 남아있던 방학식 날, 전학생 지아(설혜인)를 만난다. 세상 누구보다 친한 사이가 된 선과 지아. 하지만 개학 후 학교에서 만난 지아는 달라졌다. 선을 따돌리는 보라(이서연)의 편에 서서 선을 외면하는 지아. 다시 혼자가 되고 싶지 않은 선은 결국 지아의 비밀을 폭로한다.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의 우정과 미움과 질투와 이해 등 ‘관계’를 다룬 작품. 스토리에 얽매이지 않고, 캐릭터들을 감싸고 있는 ‘공기’를 섬세하게 잡아낸다. ‘우리’가 되어 성장한다는 것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