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인권 단체에서 일하는 이윤정. 그의 딸인 박마리솔 감독은 엄마를 돕는 과정에서 자신도 ‘어쩌다 활동가’가 된다. 난생처음 해보는 컴퓨터 작업과 각종 사무와 외국인 응대가 어려운 윤정. 설상가상으로 코로나 때문에 외국인 보호소에 구금되는 사람들은 늘어만 간다. 이 과정에서 윤정의 삶은 변해가고, 그런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낯설고 멋져 보여 감독은 카메라에 담기 시작한다. 한국에서 활동가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과 애환을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