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에겐 딸 고은이 있다. 지적 장애가 있는 고은. 문호는 고은을 도경에게 결혼시키려 한다. 아파트 분양을 위한 위장 결혼이다. 분양에 성공하지만, 브로커는 문호에게 은밀한 제안을 한다. 정범과 허장 감독이 공동 연출한 <한 채>는 ‘집’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 ‘가족’으로 귀결된다. 한국 사회에서 로또처럼 여겨지는 분양권을 위해 급조된 가족은 그 목적을 이룬 후에 어떻게 될 것인가. 이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는 황량해 보이면서도 의외의 온기를 지닌다. 다양한 장르 요소를 품고 있는 드라마.
정범, 허장 JEONG Beom, HUR Jang
정범 – 단편 <가두리> 연출, <작전> <짐 기울다> 촬영, <담배 맛 기행> 배우로 참여했다.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허장 – 동계 패럴림픽 다큐멘터리 <두려워하지 마라> 프로덕션 매니저, <강원도> 프로듀서를 맡았다.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