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미술 입시를 준비하는 소연은 실력은 부족하지만 그림에 열정이 있는 도현을 만나 그림을 가르쳐준다. 결국 도현과 같은 미술대회에 나가게 된 소연은 도현의 발전한 실력에 위기감을 느낀다. 치열한 입시 경쟁에서 선의는 없다. 오직 질투와 열등감, 자괴감만 존재할 뿐이다. 입시에 내몰린 청소년들의 파편화된 관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차가운 표정으로 일관하는 소연 역할을 맡은 배우의 연기가 긴장감을 더한다. (이동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