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시선: 세계독립SF] 소개 [Eyes of Chuncheon: World Independent SF Film]
상업의 경계에서 벗어나 저예산으로 제작된 해외SF영화들은 크게 두 개의 경향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특수효과를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대신 최대한의 상상력으로 서사를 구성한 작품들, 두 번째는 특수효과를 사용하되 조악해 보일 수 있는 아날로그 수공예 특수효과 방식을 하나의 미덕으로 삼은 작품들. ‘춘천의 시선: 세계독립SF’ 부문에서는 두 개의 경향 사이에서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 4편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태양에 가까이>는 매일 달라지는 초현실적인 상황을 SF장르로 연결 짓는다. <마지막 땅>과 <에라툼>은 아날로그 기법을 최대한 활용하여 SF적 시공간을 창조해낸다. <프릭스>는 히어로물과 SF의 경계 사이에서 인물의 근원적 욕망에 집중하며 표현의 한계를 넘어선다. 이 작품들은 모두 SF영화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장르적 효과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할 뿐, 중요한 것은 작가의 세계관임을 증명해낸다. SF영화에 대한 대안적인 비전을 찾기 위해서 반드시 참고해야 할 대목이다.
프로그래머 이동윤
태양에 가까이 (So Closed to the Sun)
- 프랑스 러시아 France Russia | 2020 | 90m | DCP | ⑱ 월드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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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빗은 같은 날, 같은 시각, 다른 장소와 다른 삶으로 매번 반복해서 깨어난다. 하루하루 새로워지는 삶을 중단하고 싶지만
마지막 땅 (The Final Land)
- 독일 Germany | 2018 | 113m | DCP | Ⓖ 아시아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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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법자들만 거주하는 외딴 행성. 수감자 아담과 교도관 노박이 버려진 우주선으로 탈출을 감행한다. 목적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