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천국〉(1988)이나 스티븐 스필버그의 〈파벨만스〉(2022)를 연상시키는 인도 영화. 소년 사메이(바빈 라바리)는 우연히 접한 영화의 세계에 단숨에 빠져들고, 학교보다는 극장에 더 자주 가는 영화광 소년이 된다. 영사기사 파잘(바베시 쉬리말리)과 친해진 그는 더욱 영화에 빠져들고, 급기야 영화를 직접 만들기로 마음먹는다. 판 나린 감독 자신의 이야기를 옮긴 〈라스트 필름 쇼〉는 한 영화감독의 초심에 대한 고백이자, 순수하고 낭만적이었던 시절에 대한 회상이다. 현실이 척박할수록 빛나는, 영화라는 판타지의 매력을 순수한 시선으로 담아낸 감동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