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뒷다리 더듬기 Elephant in the Dark
영화 촬영장의 카메라가 부서졌다. 시각장애인 우현(손수현)은 청각장애인 친구 하얀(이영지)과 함께 도망친 범인을 찾아 나선다. 단서는 범인의 얼굴을 확정할 수 없는 CCTV 화면. 과연 우현과 하얀은 카메라를 부순 자를 찾아낼 수 있을까? 장애인 영화 접근권과 배리어프리 영화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배리어프리 영화로 기획된 김남석 감독의 〈코끼리 뒷다리 더듬기〉는 두 장애인이 사건을 추리해가는 스릴러이자, 새로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는 훌륭한 사례다. 장르 영화 자체로도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