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ff – 페이지 14 – 춘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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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죽는 법 How to Die Beautifully

Premiere | 2022 | 대한민국 KOR | 15m 46s | Ⓖ | Color
*2021 춘천SF영화제 사전제작지원작(롯데장학재단 후원)* 고3 수험생 나리는 남자 친구 진우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그 동영상이 유포된 것을 알게 된다. 진우가 찾아와 용서를 빌지만 강하게 거부한 나리는 그 다음 날 진우의 부음 문자를 받게 된다. 갑자기 성폭행 피해자에서 죽음의 가해자로 몰리는 아이러니한 상황. 나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되는데... 감독은 디지털 성범죄의 잔인함과 ‘죽음’이 갖는 의미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 제기한다. (김소연)

By |2022-09-16T13:58:38+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SF스펙트럼] 단편1|0 Comments

각질 Persona

2022 | 대한민국 KOR | 06m 45s | Ⓖ | Color
고무호스처럼 흐느적거리는 각질을 빨래하던 나는 갑작스런 친구의 전화에 아직 덜 마른 각질을 서둘러 챙겨입는다. 각질은 사회 속에 비춰진 또 다른 나의 모습이다. 타인에게 비춰진 ‘나’와 실제의 ‘나’는 너무나도 다르고, 나는 페르소나에 점차 잠식 당한다.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연출로 사회적 가면과 내적 자아 사이의 갈등을 극대화하여 보여준 애니메이션. (김소연)

By |2022-09-08T12:51:14+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SF스펙트럼] 단편1|0 Comments

얼음 Ice

2021 | 대한민국 KOR | 10m 52s | Ⓖ | Color
정서적 불안을 겪고 있는 도아에게 어느 날 아이스크림이 말을 걸어온다. ‘이제 누구든지 얼려 버릴 수있는 힘을 너에게 줄게. 더이상 무서워할 필요 없어‘. 이 말을 들은 도아는 악한 사람들을 얼음으로 만들어 버리는 이상한 힘이 생기게 된다. 심지어 엄마까지 얼음으로 만들어 버리는데...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더불어 엄마와 소통하고 치유하고자 한 주인공의 심리를 ‘얼음’이라는 장치로 표현한 독특한 작품이다. (김소연)

By |2022-09-16T13:58:03+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SF스펙트럼] 단편1|0 Comments

어네스트 존 Honest John

2021 | 대한민국 KOR | 10m 47s | Ⓖ | Color
당신들의 춘천은 호수와 낭만이고, 영화 배경이고, 연극과 마임의 요람이고...... 춘천역 앞 휑뎅그렁한 공터는 당신들이 모르는, 아니 사실은 감춰진 춘천이다. 장우진 감독은 춘천을 다시 본다. 저 공터는 캠프 페이지, 미군 부대의 흔적이고, 그 아래 묻힌 진실을 단 한 명의 배우가 미군 부대 전체와 그 점유지의 비밀에 빙의해서 지켜보도록 한다. 춘천, 이 일을 해결하라고. (이안)

By |2022-09-08T19:25:25+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SF스펙트럼] 단편1|0 Comments

우리동네레인져 Hometown Ranger

2021 | 대한민국 KOR | 22m 10s | Ⓖ | Color
CG가 등장하기 이전에 카메라와 편집, 광학 효과를 이용해 판타지를 만들어 내는 특수촬영물 가운데 여러 명이 한 팀이 되어 각자의 역할을 맡아 지구를 구하거나 악당을 물리치는 전대물. 따분한 수업이 한참인 교실 안으로 악당과 레인저들을 불러들인 이 영화는 작정하고 전대물 클리셰 범벅으로 한 판 신나게 놀자면서 관객들에게 같은 편 먹자고 한다. (이안)

By |2022-09-08T19:52:23+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SF스펙트럼] 단편1|0 Comments

운명을 찾아서 To Find My Real Love

2022 | 대한민국 KOR | 33m 53s | Ⓖ | Color
계속되는 사랑의 실패로 인해 시무룩한 중학생 우연은 유튜브에서 사랑을 느끼는 신경 물질을 알게 된다. 우연은 불확실한 사랑을 찾느니 차라리 확실한 운명을 찾겠다고 손수 운명 탐지기를 개발하는데... ‘사랑은 과학이다’라는 믿음으로 자신의 직감을 믿으며 운명의 상대를 만나려는 우연. 그는 과연 운명의 상대를 만날 수 있을까? 엉뚱한 발상과 스토리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소연)

By |2022-09-08T19:22:46+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SF스펙트럼] 단편1|0 Comments

로봇 브라더 My Robot Brother

2022 | 덴마크 Denmark | 1h 24m 00s | ⑫ | Color
각 가정 마다 로봇 도우미가 있는 친환경 미래 사회. 12살 알베르테는 인간을 똑 닮은 아주 잘생긴 최신상 로봇 ‘콘라드’를 생일 선물로 받는다. 자신의 구형 테디베어 로봇 ‘로비’에 비하면 아주 스마트한 로봇이다. 너무나 신난 알베르테는 ‘콘라드’ 덕분에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학생이 되고, 최고급 사양의 로봇 소유자만이 참여하는 클럽에도 가입한다. 그러나 콘라드가 로봇 파이터 게임에 참가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인간 알베르테, 로봇 로비 그리고 콘라드는 과연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로봇과 공존하는 미래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제기하고 있다. 또한 이 영화는 어린이 게임 ‘로봇 브라더’(Niila Games)로도 출시되었는데, 주인공은 바로 충성스런 로봇 ‘로비’이다. (김소연)

By |2022-09-22T16:17:59+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국제SF]|0 Comments

드로스테 저편의 우리들 Beyond the Infinite Two Minutes

2020 | 일본 Japan | 1h 11m 00s | ⑫ | Color
거울 두 개를 마주하게 놓는다면 거울 속에 거울, 또 거울 속에 거울이 무한하게 반복된다는 ‘드로스테 효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야마구치 신타 감독은 거울 대신 모니터 두 개를 두고 거기에 사람을 하나씩 하나씩 덧붙여 가면서 이 유쾌하고 신선한 영화를 만들어냈다. 카페 마스터이면서 취미로 기타 연주를 하는 카토의 방은 바로 카페 윗층에 있다. 퇴근해서 방으로 올라갔는데 무슨 조화인지 캠이 설치된 모니터 안에서 자신이 말을 건다. 2분 후의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그 카토는 카페 모니터에, 2분 후의 카토는 방 모니터에. 겨우 2분의 과거, 2분의 미래에서 SF가 만들어내는 상상의 재미가 무한한 웃음을 소환한다. (이안)

By |2022-09-22T16:17:30+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국제SF]|0 Comments

알고리즘의 편견 Coded Bias

2020 | 미국 USA | 1h 25m 41s | ⑫ | Color
MIT 공대생인 조이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가 흑인, 여성으로서의 자기 얼굴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을 발견한다. 감독은 조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도로 발전하고 있는 알고리즘 기술들에 심겨진 인종, 성별 차별에 대한 문제점들을 파헤치고 있는 여러 여성 과학자들, 활동가를 카메라에 담는다. 그리고 그 기술들이 얼마나 은밀하게 차별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는지 밝혀낸다. 역사 속에서 기술 발전은 문명의 발전과 별개로 계급차를 강화시키며 차별을 더욱 공고히해왔다. 디지털 기반의 기술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음을, 오히려 가시적이었던 차별들이 더욱 은밀하게 코드 뒤에 숨겨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이동윤)

By |2022-09-16T17:25:09+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국제SF]|0 Comments

인공불멸 A.rtificial I.mmortality

2021 | 캐나다 Canada | 1h 15m 00s | ⑫ | Color
78세의 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자 감독은 아버지에게 옛 사진 앨범을 보여주면서 도리스 데이의 노래 ‘케세라세라’를 들려준다. 기억이 희미하던 아버지는 그 노래를 따라 부르며 옛 추억을 소환해낸다. 감독은 과연 기억이란 무엇인가, 인간 의식의 본질과 그것의 복제는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을 갖는다. 이런 질문으로 출발한 작품은 먼 미래의 일로만 여겨졌던 인공지능과 로봇 산업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현대 과학자들은 인간과 기계가 합체되는 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말한다. AI, 로봇 공학, 생명 공학의 최신 기술을 탐구하는 이 영화는 결국 불멸의 클론인 복제된 나를 만나면서 끝을 맺는다. 이 작품은 곧 현실로 닥칠 미래산업의 발전과 반비례하듯 점점 더 그 빛을 잃어가고 있는 인간애에 관해 간결하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상적인 작품이다. (김소연)

By |2022-09-14T17:55:14+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국제SF]|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