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에 개관된 원주 아카데미 극장은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단관 극장으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축물이다. 하지만 2022년 7월에 취임한 원강수 시장은 그곳을 허물고 주차장과 야외 공연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아카데미 극장을 지키려는 사람들은 투쟁을 시작한다. <무너지지 않는다>는 현재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지와 폭력의 기록이다. 60년 된 극장을 민주적 절차 없이 허물어 버리는 권력의 횡포 앞에서 ‘문화의 가치’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 걸까. 이 다큐는 묻는다.
김귀민 KIM Gwimin, 이미현 LEE Mihyun, 최은지 CHOI Eunji
김귀민 – 원주에서 문화 콘텐츠를 전공하고 아카데미극장 보존 사업에 함께했다.
이미현 – 대학에서 스토리텔링을 공부하고 방송사 PD로 일했다. 현재는 독립출판 일을 하고 있다.
최은지 – 미디어 교육 강사로 활동하면서 강사 네트워크 비영리 단체를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