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 버스정류장에서 한 여성이 발견된다. 그의 이름은 진희. 장애를 지니고 있지만, 그는 그 마을에서 꿋꿋이 살아간다. 김도균 감독의 <거미>는 장애인에 대한 우리 사회의 비정함을 보여준다. 마치 고려장처럼 한 마을에 버려지다시피 위탁된 주인공은, 한 가정의 구성원이자 정성스러운 간병인이 되어 살아간다. 과연 그의 그러한 삶은 이전보다 행복할까? 강원도 홍천 지역의 자연을 배경으로 촬영된 작품이다.
김도균 KIM Do Guyn
2000년대 초반부터 촬영 스태프로 활동했고, <더 박스>의 촬영감독이 되었다. <거미>는 그의 첫 연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