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인 민석은 강원도 바닷가의 양식장에서 일한다. 그의 연인은 인근 군부대 장교 소희.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함에도 쉽게 그 관계를 드러내지 못한다. 한원영 감독의 <되돌리기>는 분단 상황을 압축해 놓은 듯한 어느 남녀가 겪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여느 연인들처럼 그들은 싸우고 화해하고 그렇게 사랑하지만, 하나 다른 것이 있다면 정치적 변수다. 북한에서 동해상에 미사일을 쏘면 부대에 비상이 걸리고, 만나기로 한 약속은 지켜지기 힘들다. 이 모든 상황을 되돌릴 순 없을까?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지원작이다.
한원영 HAN Won Young
1990년 강릉 출생. 현재 강원도의 다양한 공간과 삶을 담아내는, 지역 기반의 극영화를 연출하고 있다. <눈 먼 사랑> <심장의 벌레>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