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ff – 페이지 13 – 춘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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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세계 시즌투에피원 Parallel Adventure of Madam Mizy

2022 | 대한민국 KOR | 28m 00s | ⑮ | Color
‘우리가 인식하는 우주와 대동소이한 우주들의 연쇄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공상 / 하지만 만일 그런 무리의 무리들이 존재하더라도 / 그들은 우리를 끌어당기지 않으며 우리도 그들을 끌어당기지 않는다’라는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 <유레카>의 한 대목을 인용해서 시작하는 이 작품에서 윤성호 감독은 평행우주 세계를 복고풍 스타일 로맨스로 펼쳐보인다. 뿌뿌~~~(이안)

By |2022-09-21T10:51:47+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 SF스펙트럼] 단편4|0 Comments

확장적 공존 Expanded Coexistence

2022 | 대한민국 KOR | 03m 37s | Ⓖ | Color
전승일 감독의 작품 세계를 특징짓는 것은 ‘독립’이다. 1997년에 감독은 “대안적이기 위해서, 맞서기 위해서, 극복하기 위해서, 좀 튀기 위해서 독립영화는 보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문화 실험장으로서의 언더그라운드를 구축하는 게 어떨까?” 이후로도 한결같은 감독의 태도와 미학이 이 짧은 애니메이션 안에서 강렬하게 피어나며 확장해 나간다. (이안)

By |2022-09-19T11:37:47+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 SF스펙트럼] 단편3|0 Comments

금정굴 이야기 Korean GENOCIDE

2021 | 대한민국 KOR | 18m 36s | ⑫ | Color
일제 강점기에 금 채굴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가 폐광된 금정굴에서 한국전쟁 당시 수백 명의 고양지역 주민들이 아무런 법적 절차 없이 집단으로 총살당하고 암매장된 채 역사에서 지워졌다. 누구에 의해? 한국 경찰에 의해. 감독은 강요된 망각과 사회적 공동체 회복을 위해 기억의 재구성과 성찰로 나아간다. 새로운 삶과 미래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서. (이안)

By |2022-09-19T11:37:37+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 SF스펙트럼] 단편3|0 Comments

SFdrome: 주세죽 SFdrome

2017 | 대한민국 KOR | 26m 00s | Ⓖ | Color
국립현대미술관의 《신여성 도착하다》에서 상영된 이 작품은 카자흐스탄으로 유배당해 죽은 주세죽으로부터 비롯된 SF 실험영화다. 감독은 주세죽의 유배지에서 우주 발사대를 보고 SF적인 요소들과 주세죽을 시간을 초월해 ‘합성’했다. 광합성은 ‘Photosynthesis’, ‘이미지의 합성’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빛과 여성 운동가와 역사와 미래의 합성, 그 이상이다. (이안)

By |2022-09-19T11:37:12+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 SF스펙트럼] 단편3|0 Comments

화광: 디아스포라의 묘 Harvesting the Light: The Graves of Diaspora

2021 | 대한민국 KOR | 13m 35s | Ⓖ | Color
고려인 이주의 역사에 대해 불처럼 뜨겁고 빛처럼 밝은 영상적 애도를 보내는 이 작품은 영화이기도 하고, 그래픽 아트이기도 하고, 아카이빙 프로젝트이기도 하고, 과거를 불러내는 타임머신이기도 하고, 망자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의식이기도 하며 우리가 풀어야 할 화두이기도 하다. “사람이 태어난 곳은 고향이라는데 사람이 묻힌 땅은 뭐라고 하느냐?” (이안)

By |2022-09-22T12:30:50+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 SF스펙트럼] 단편3|0 Comments

자연발화 Spontaneous Human Combustion

2021 | 대한민국 KOR | 25m 13s | ⑫ | Color
엄마와 단둘이 사는 취업 준비생 영주는 삶이 버겁다. 불안증에 시달리며 소음에 민감한 엄마는 늘 영주를 찾고 요구하는 것이 많다. 어느 날 머리를 식힐 겸 올라간 옥상에서 영주는 스스로 발화하는 여자를 보게 되는데... 힘겨운 현실 속에서 절망하는 주인공의 심정을 ‘자연발화’라는 현상으로 이미지화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소연)

By |2022-09-19T01:22:49+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 SF스펙트럼] 단편2|0 Comments

날숨 NALSUM

2022 | 대한민국 KOR | 05m 05s | Ⓖ | Color
애니메니션은 ‘생명을 불어 넣는다’, ‘용기를 주다’, ‘행동하게 하다’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비롯된 장르다. 이 작품은 바로 그 원뜻을 내용과 형식 모두에 잘 녹여내고 있는 스산하고 아름다운 동화다. 누구나 머리에 잠수경처럼 생긴 헬멧을 쓰고 있는 곳에서 혼자 헬멧을 벗게 된다면? 꾹 참아 왔던 숨을 마음껏 내쉬어 본다면? 그 날숨의 아슬아슬함이란! (이안)

By |2022-09-19T01:22:26+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 SF스펙트럼] 단편2|0 Comments

열대소년 A Tropical Boy

2021 | 대한민국 KOR | 31m 02s | Ⓖ | Color
한오는 열네 살, 지방 도시의 중학생이다. 한국 지방 도시 어디나 그렇듯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이 인구의 중요한 구성원인 곳에서 나고 자란 한오의 어머니는 베트남 출신. 한오는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라는 경구와는 사뭇 다른 꿈을 품고 있다. 흐르는 강물에 낚시를 드리운 노인이 남긴 물고기 모양의 미끼를 보며 한오가 다다르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 (이안)

By |2022-09-19T01:24:43+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 SF스펙트럼] 단편2|0 Comments

도룡동 외계인들 Doryong-dong Aliens

Premiere | 2022 | 대한민국 KOR | 30m 00s | Ⓖ | Color
무분별한 개발로 황폐해진 1993년의 소행성. 세명의 대원 엘로우, 레드, 블루가 지구로 파견된다. 하지만 이들의 귀환은 불발되고, 우여곡절 끝에 30년 간 식당 일을 맡게 된다. 감독은 소시민으로 살고 있는 외계인을 통해 고도 성장 속 한국 자본주의 사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한다. 척박한 삶이지만 일심단결한 대원 셋은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김소연)

By |2022-09-19T01:24:27+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 SF스펙트럼] 단편2|0 Comments

빨간마스크 KF94 Red Mask KF94

2022 | 대한민국 KOR | 15m 59s | ⑫ | Color
학교마다 괴담이 있다. 도시마다도 괴담이 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지만 밤에 혼자 가는데 홍콩 할매나 강시가 따라온다더라, 같은. 이런 괴담들은 시대의 징후를 포착하고 해석해서 늘 새로운 버전의 강박과 공포를 풀어내는 이야기로 새로워진다. 이 작품은 코로나 시대에 마스크라는 지표가 가리고 있는 이주민, 혐오, 외모 지상주의 같은 동시대 키워드들을 벗겨 낸다. (이안)

By |2022-09-19T01:24:00+09:009월 7th, 2022|[춘천의 시선: SF스펙트럼] 단편2|0 Comments